긍휼의 마음을 품으라(누가복음 23:32~38)

우리에겐 긍휼이 필요합니다. 긍휼의 필요성을 익히 느낀 사도 바울은 딤후1:2에서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은혜와 평강과 긍휼이 있기를 원하노라 했습니다. 긍휼의 마음이란 무엇이냐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남을 이해하고 상대의 부족을 비판하기보다 채워주고 허물을 감싸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있기에 우리가 죄를 짓더라도 용서받고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긍휼의 은총에 감사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모진 고통, 조롱을 당해도 내려오시지 않은 것은 인간을 향한 긍휼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이 죄 값을 치르지 않으면 인간의 죄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손수 죄 값을 치르고자 십자가에 매달리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 그것은 숭고한 긍휼이었습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의 긍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로 죄사함을 받고 구원과 평안을 선물로 받고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주님의 긍휼의 마음을 소유하고 그 긍휼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것은 긍휼입니다. 무거운 짐을 홀로 지고 가는 것을 나눠드는 것, 긍휼입니다. 혼자 설거지하는 것을 보고 함께 거드는 것, 긍휼입니다. 앰블런스가 소리를 내며 급히 가는 것을 보고 위급한 환자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 긍휼입니다. 남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마음을 함께 하는 것 긍휼입니다. 남의 허물을 보고 못 본 척 하는 것, 긍휼입니다. 남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아무도 몰래 도움을 주는 것, 긍휼입니다. 아픈 성도를 위하여 눈물로 기도하는 것 긍휼입니다. 날카로운 사람에게 부드럽게 반응하는 것은 긍휼입니다. 어떤 사람이 긍휼의 마음을 소유할 수 있나요? 긍휼의 마음은 겸손한 사람만이 소유할 수 있습니다. 날카로움 대신 부드럽고 교만대신 온유한 사람만이 긍휼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주님을 묵상하며 풍성한 긍휼의 마음을 회복하세요. 산 봉오리에서 흘러내리는 골짜기 물이 메마른 나무뿌리, 메마른 대지, 메마른 들판을 적시듯이 주님의 긍휼로 온 세상을 적시기를 바랍니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풍성한 긍휼의 마음이 메마른 세상으로 흘러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믿음, 이 축복이 저와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